매각 반대하던 테톤캐피탈, 보유지분 9.23%로 확대
유안타증권 "주가상승 요인"
한샘도 경영권 분쟁?...2대 주주 '경영참여' 선언

한샘 매각을 반대해온 2대 주주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가 한샘의 보유 지분을 늘리고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테톤은 한샘의 보유 지분을 202만8천686주(지분율 8.62%)에서 217만3천945주(9.23%)로 늘렸다고 전날 공시했다.

그러면서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간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한샘 인수를 반대해온 테톤이 경영 참여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9월 테톤은 IMM PE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한샘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법원에 이를 막아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한샘의 매각 절차는 진행 중이다. 창업주이자 최대 주주인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은 자신과 특수관계인의 지분 27.7%를 IMM PE에 넘기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변이 없는 한 인수 절차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소액주주를 대변한 테톤의 2대 주주로서의 역할 강화, 경영권 분쟁에 대한 해석 가능성, 매각 반대에 대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 완화 등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번 공시는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테톤이 장내 매수를 통해 한샘의 주식을 취득한 마지막 시점이 지난 3월 22일이라며 "경영권 분쟁에 대한 지나친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할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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