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상승률도 둔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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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설문조사 결과 80%의 중개사들이 3개월 후 소재지 주택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며 "9월 이후 주택시장은 가격 상승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33차 부동산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매물은 늘어나고 매수심리는 둔화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인식에도 본격 반영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지역 매매수급지수의 경우 부동산원 기준으로는 보궐선거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였고, KB매수우위지수는 10월 첫주 매도우위로 전환되며 2020년 5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최근 국토연구원이 실시한 중개업소 대상(전국 2,338명, 서울 434명) 주택가격 인식조사 결과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조사결과에 따르면 3개월 후 소재지 주택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비중이 약 80%였으며,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9월에 비해 10월에 약 4배 이상 증가(4.6→20.5%)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다양한 지표와 통계를 종합했을 때 그동안 부동산 가격상승을 견인하던 불안심리에 상당한 변화가 보이는 만큼 최근의 흐름이 시장안정으로 확실하게 착근될 때 까지 정부는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차 사전청약 시행 계획도 논의됐다.하남교산과 과천주암 등 4000호를 18일부터 사전청약을 받는다. 11월말부터는 6000호 규모의 민간분양이 시작되며, 다음달 중순엔 인천계양과 부천대장의 1만3600호가 분양된다.

홍 부총리는 "연말까지 보름 내외 간격으로 총 3회의 사전청약을 추가로 실시하여 실수요자 분들께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

홍 부총리는 최근 전세시장 가격 상승률이 이사철 이전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11월 둘째주 0.12%로 9월 첫주 0.17%에 비해 낮아졌다.

지난해 11월19일 발표한 전세대책의 1년 성과도 언급됐다. 홍 부총리는 "올해 공급목표 7만5000호 중 81.2%인 6만1000호가 공급되며 전세시장 수급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공실임대를 활용한 전세형 임대(소득・자산요건 배제)를 12월 4000호 추가 공급하고 신축전세의 경우 기신청물량 2만5000호에 대한 심의를 신속히 진행해 연간 공급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지방 저가주택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유심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월평균 2만건에 그쳤던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3만건, 올해 1~9월 3만4000건 등 증가 추세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들어 일부 법인・외지인을 중심으로 업・다운계약, 명의신탁 등을 통해 저가주택을 매집하는 정황도 포착했다"며 "저가아파트를 매수・매도한 법인・외지인 등을 대상으로 전수분석을 통해 이상거래를 선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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