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2.5兆 투자…물류센터 8배로 확대
국내 1위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이 2023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해 혁신 기술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3일 뉴 비전을 선언한 이후 나온 핵심 계열사의 대규모 투자 결정이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14일 창립 91주년 기념사에서 “2년간 2조5000억원을 투자해 정보기술(IT) 기반 e커머스 물류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플랫폼은 이 회장이 제시한 4대 투자 분야 가운데 하나다.

CJ대한통운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물동량을 소화하기 위해 물류센터를 추가 건설하고 로봇,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빠르게 적용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e커머스사업의 기반이 되는 물류센터 규모를 2023년까지 현재의 여덟 배로 확대하고, 최고급 기술인력 800명을 채용·육성하기 위해 보상체계와 조직문화를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한신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