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셀트리온의 국산 1호 코로나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으로부터 승인 권고를 받았습니다.

그간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먹는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이끌어내지 못했는데요.

경구용 치료제가 잇따라 미국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렉키로나가 유럽의약품청 승인권고를 받으면서 국면 전환의 새로운 카드가 될 것이란 기대가 일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와 머크,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의 장, 단점을 신동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임상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주사형 항체치료제와 경구용 치료제입니다.

그간 경구용 치료제가 시장의 집중을 한몸에 받았지만, 오늘 새벽 유럽의약청이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에 대해 승인권고를 하면서 다시 항체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항체치료제와 경구용 치료제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가장 큰 차이점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는 주사제이고 머크의 '몰루피라비르'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먹는 약입니다.

그럼 시장의 가장 큰 관심인 치료제의 효능은 어떻게 다를까요?

먼저 렉키로나를 투여한 환자군입니다.

이들은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군에 비해 중증악화율(입원이나 사망까지 병세가 악화되는 비율)이 70%(3.8일) 감소했고,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에도 투약군과 위약군의 중증악화율 차이는 72%(4.1일)로 유효성을 입증했습니다.

증상이 개선되는 데 소요되는 시간 역시 렉키로나 투여군이 위약군보다 4.7일 이상 단축하는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이에 반해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증상 발현 닷새 내에 투여시 입원·사망 확률이 약 50% 줄어든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습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증상 발현 사흘내 투여시 입원·사망 확률이 89% 감소하고, 닷새 안에 복용시 확률이 85%까지 떨어진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치료나 복용방법은 어떨까요?

렉키로나의 경우 병원에 입원해 60분 동안 정맥주사로 맞아야 합니다.

반면, 화이자 치료제의 경우 아침과 저녁, 하루 두 차례 각각 세 알씩 투여해 닷새간 모두 30알을, 머크 치료제는 아침과 저녁, 하루 두 차례 각각 네 알씩 먹어 닷새 동안 모두 40알을 복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을 비교해 볼까요?

머크와 화이자 치료제 가격은 우리나라 돈으로 약 80만원 선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렉키로나의 경우 경구용 치료제의 3분의 1에서 5분의1 정도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각각의 치료제가 어떤 부작용나 중대 이상반응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개발업체들이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어느 것이 더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기엔 이릅니다.

최근 해외 임상 결과 코로나19 치료제의 효과가 예상보다 좋게 나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지만, 가격과 적용 대상이 한정적인 만큼 백신과 병행돼야 한다고 의료계에선 조언합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렉키로나 70% VS 화이자 89% VS 머크 50%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