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시행되면서 신용카드사들이 ‘여행족’을 잡기 위해 항공이나 호텔 관련 혜택을 담은 신상품과 프로모션을 쏟아내고 있다.

현대카드는 11일 업계 최초로 멤버십 리워드(MR) 혜택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호텔·공항 특화 프리미엄 카드인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현대 아멕스 카드)’ 3종을 출시했다. 적립 한도와 유효 기간 등 리워드 관련 제한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더 플래티넘은 이용금액 1000원당 1.5MR을, 아멕스 골드 카드는 1000원당 1MR을 적립해 주며 해외 가맹점이나 호텔에서 결제하면 적립률이 두 배로 뛴다. 아멕스 그린카드는 이용금액 1500원당 1MR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 아멕스 카드의 MR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등 16개 글로벌 항공사 마일리지나 메리어트·힐튼 등 6개 호텔 체인의 멤버십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다. 이 카드 고객에겐 공항 리무진과 호텔 발레파킹, 공항 라운지 등 무료 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회비는 더 플래티넘이 100만원이며 아멕스 골드와 그린은 각각 30만원, 10만원이다.

하나카드도 최근 해외가맹점 이용금액 1000원당 2마일리지를 한도 제한 없이 적립해 주는 ‘하나 스카이패스 아멕스 플래티늄 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국내 가맹점 결제분에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신한카드는 연말까지 하나투어와 함께 여행 상품의 최대 5%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카드는 하나투어와 한진관광이 제공하는 괌과 하와이 여행상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100만원당 최대 7만원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여행 스타트업 트립비토즈와 함께 만든 여행 플랫폼 ‘티티비비’에서 국내 호텔을 예약하는 KB국민카드 회원은 숙소값을 최대 6만원 아낄 수 있다. 롯데카드와 우리카드도 호텔, 골프 등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