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aT,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발간
간편식·집밥 인기에…소스류 시장 규모 4년새 22.4% ↑
국내 소스류 시장과 무역 규모가 4년 새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1일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스류 생산액은 2조296억원으로 2016년 당시 1조6천584억원보다 22.4% 늘었다.

이는 가정간편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자들이 '집밥'을 선호하게 되면서 '만능장' 등의 소스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소스류 수출액은 1억8천347만달러로 2016년보다 13.2%, 수입액은 1억8천769만달러로 34.8% 각각 증가했다.

국산 소스가 수출된 국가별 비중은 중국(22.2%), 미국(21.6%), 러시아(13.5%), 일본(7.3%) 등의 순으로 높았다.

중국, 미국, 일본에는 불고기소스 등 고기 양념 소스와 불닭소스 등 매운 소스가, 러시아에는 마요네즈가 많이 수출됐다.

소스류 수입 비중은 중국(44.8%), 미국(13.3%), 일본(12.5%), 태국(8.1%) 등의 순으로 높았다.

중국의 굴소스와 마라탕소스, 일본의 쯔유, 미국의 바비큐소스와 스테이크 소스, 동남아의 스리라차 소스 등의 수입 비중이 컸다.

농식품부는 네이버 웹문서와 블로그 등에 기반한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올해 소스 시장의 핵심 트렌드는 ▲ 파스타 소스 ▲ 고추장 등 장류 소스 ▲ 마라 소스 등 동남아 소스 ▲ 만능장 등 간편 소스라고 분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소스류 시장의 빠른 성장에 맞춰 관련 정책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