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창원권지사 박현식 과장이 시민단체에게 저탄소 벽화 그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water 창원권지사 박현식 과장이 시민단체에게 저탄소 벽화 그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창원권지사가 탄소저감 실천과 지역 내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K-water 창원권지사는 창원 반송정수장에서 ‘탄소 줄이기 확산을 위한 벽화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반송정수장은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곳이다.

벽화 제막식은 K-water와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대표 박종권), 마창진환경운동연합(대표 임종만) 등 지역시민단체가 참석해 함께 진행했다. 벽화는 K-warter 창원권지사 내 반송정수장 출입로 벽면 3곳(총면적 350㎡)에 K-water 직원,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공공미술 유창환 대표가 참여해 그렸다.

탄소 줄이기 실천을 통한 ‘물, 자연, 사람이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K-water의 탄소 줄이기 참여와 실천을 표현하고 반송정수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탄소 중립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벽화를 보면 태양광을 이용한 탄소 중립 정수장의 수돗물 생산 및 공급 과정을 쉽게 알 수 있다.
K-water 창원권지사 "탄소 줄이기 함께해요"
반송정수장은 앞으로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수돗물 생산·공급으로 탄소 저감 우수 사업장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K-water 창원권지사는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마창진환경운동연합과 저탄소 운동을 지역사회로 확산하기 위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1283개 고객사 중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기후위기대응 무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용수 공급 과정에서도 탄소 저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스마트원격검침시스템(SWM ; Smart Water Managment)도입으로 고객사의 실시간 누수 여부를 파악해 낭비되는 물을 절감시켜 먹는 물 생산에 필요한 전력량을 감소시키고 있다. 또 물 공급 전반의 사용량 패턴을 분석, 에너지 소모가 적은 야간시간에 집중적으로 물을 생산해 전력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고 있다.

정수장 탄소 저감에 동참하기 위해 반송정수장은 계획용량 268kW인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해 연간 331MWh의 전력을 생산해 수돗물을 정수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수돗물 정수시 필요한 전력량의 약 7.3%에 해당하며 내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5억4000만원이다.
K-water 창원권지사 "탄소 줄이기 함께해요"
벽화 제막식에 참석한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박종권 대표는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와 공기업이 주도적으로 탄소 중립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탄소 줄이기에 대한 대국민 인식전환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water 창원권지사 김문기 지사장은 “악화하는 기후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탄소 줄이기 실천 운동, 환경캠페인 실시 등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사회 내 지속 가능한 환경 인식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ater는 저탄소를 위한 기후위기경영 추진을 위해 공기업 최초 2020년 11월 RE100 참여를 선언했다. 탄소 저감을 위한 부서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기후 위기 대응과 실천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신재생 에너지 1위 공기업으로서 이미 수력 및 태양광, 풍력 등 102개소 166기 발전기 운영으로 연간 2137GWh(2020년 기준 연간 약 5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