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로 깔끔하게 마시는 '칠성사이다 제로'
롯데칠성음료가 올초 선보인 ‘칠성사이다 제로’(사진)가 인기다.

칠성사이다 제로는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탄산음료인 칠성사이다의 맛과 향은 유지하고, 칼로리를 뺀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이 일상화되고, 홈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소비자들이 식사, 운동 등 일상생활에서 칼로리 부담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 개발에 나섰다.

칠성사이다 제로는 칠성사이다의 70년 제조 노하우를 담은 제품으로 기존 제품의 맛과 향을 유지하고 깔끔한 뒷맛을 살렸다. 패키지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초록색 바탕과 로고 디자인을 적용했다. 제품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라벨에 ‘칠성사이다 제로’라는 문구를 넣어 가시성을 높였다. 페트병 제품에는 검은색 뚜껑을 적용해 기존 제품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칠성사이다 제로는 출시 초기부터 기존 오리지널 제품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리면서 0㎉로 칼로리에 대한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탄산음료로 입소문을 탔다. 출시 이후 지난 8월까지 누적 판매량 7400만 개를 돌파했다. 출시 첫해인 올해 1억 개 이상 판매될 것이란 예상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제로를 포함해 오리지널 제품인 ‘칠성사이다’, 더 세고 짜릿한 탄산을 느낄 수 있는 ‘칠성사이다 스트롱’, 새로운 맛의 사이다 ‘칠성사이다 복숭아, 청귤’ 등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무라벨’ 펩시제로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탄산음료 브랜드 펩시콜라와 협의를 통해 이달 초 ‘펩시 제로슈거 라임향 에코’(300mL)를 출시했다. 라벨을 제거한 펩시 제로슈거 제품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탄산음료와 에코 제품을 올해 음료사업 중점 추진 전략으로 내세웠다. 올해 4월엔 칠성사이다 최초 무라벨 제품 ‘칠성사이다 에코’(300mL)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제품 판매량은 출시 이후 매달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국내 최초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에코’도 출시했다. 커피 음료 ‘칸타타’에서도 라벨을 없애고, 제품 디자인을 용기에 직접 인쇄한 제품을 출시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