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라면을 시식하는 김홍국 하림 회장. /하림 제공
장인라면을 시식하는 김홍국 하림 회장. /하림 제공
‘35년 내공’의 식품전문 기업 하림이 신개념 육수라면 ‘The미식 장인라면’(장인라면)을 앞세워 라면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하림은 최근 20시간 우려낸 진짜 국물로 만든 장인라면을 출시하고 라면시장에 본격 진출했다고 밝혔다. 하림은 인스턴트식품으로 저평가돼온 라면을 장인, 셰프가 제대로 만든 요리 수준으로 끌어올려 가정에서도 미식(美食)의 세계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자연소재와 신선함으로 삶을 맛있게’라는 하림의 식품사업 목적을 구현하기 위한 상징적 제품으로 라면을 먼저 내놓았다는 설명이다.

장인라면의 차별점은 20시간 직접 고아 만든 국물에 있다. 사골과 소고기, 닭고기 등 신선한 육류 재료와 버섯, 양파, 마늘 등 각종 양념채소를 넣고 끓인 진짜 국물요리라는 것. 스프의 형태도 분말이 아니라 국물을 그대로 농축한 액상을 내세웠다. 일반라면의 경우는 분말스프를 만들기 위해 재료 본연의 맛과 향이 훼손된다는 얘기다.

하림 관계자는 “신선한 사골과 육류, 버섯에다 마늘과 양파 등 양념채소를 함께 우려내면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며 “맛을 인위적으로 증폭하거나 변형하지 않고도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려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