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넥센타이어와 1700억원 규모의 ‘유럽 공장 2단계 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체코 수도 프라하 북서쪽 70㎞에 있는 자테츠 지역에 하루 1만6000개의 타이어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조달 및 공사를 맡는다. 완공 시점은 2023년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6년 수주한 넥센타이어 유럽 공장 1단계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단계도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수행하며 설계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 연계 수주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타이어 분야에서 1998년부터 헝가리, 중국 등에서 1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쌓아왔다. 타이어 상품에 대한 사업 수행 역량과 유럽 지역 프로젝트 경험 등이 이번 수주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넥센타이어와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추가 증설 공사 등 연계 수주도 기대된다. 유럽 지역에서 저변을 넓혀 지역 내 주요 연계 산업으로 사업 확장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과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발주처와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확실히 다지고 유럽 플랜트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