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차량을 정비하는 모습. /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차량을 정비하는 모습. /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자동차 서비스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벤츠는 더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4곳의 서비스센터를 열었다. 60개 공식 전시장, 75개 서비스센터, 1250개 이상의 워크베이(전용 서비스 공간)를 운영 중이다. 또 기존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등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서비스 환경을 쾌적하게 바꿔가고 있다.

벤츠는 2015년 아시아 최초로 자동차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시설인 ‘메르세데스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열었다.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다. 이곳에선 본사에서 교육 및 인증을 거친 20여 명의 강사진과 운영진이 연 최대 1만4000명을 교육하고 있다. 승용차 기술 교육, 승용 및 상용차 판매 교육뿐 아니라 벤츠 모바일 아카데미, 전문 정비 인력을 양성하는 AMT,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 아우스빌둥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 중이다. 독일 본사와 수년 전부터 교육 디지털화 연구도 진행해 온라인 원격 교육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교육 공백을 최소화했다.

2014년 설립된 벤츠 ‘연구개발(R&D) 한국 센터’는 2018년 사무실과 인력 규모를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렸다. 미래차 연구 개발의 아시아 허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R&D 센터는 벤츠의 모빌리티 전략 실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벤츠는 모빌리티 분야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열린 혁신)’을 확대하고 있다. 다임러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2년 연속 열고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최대 두 배 많은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에 전문가 멘토링, 네트워크 확대, 벤처캐피털(VC)을 통한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개발 공간 및 장비도 지원한다.

지난해 행사에선 100여 곳 이상의 스타트업이 참가해 5곳이 최종 선발됐다. 벤츠는 100일간 홍보, 마케팅, 기업설명회(IR) 등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했다. 벤츠 관계자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투자 및 활동으로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