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발표

매출 11조8053억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영업익 2년반 만에 4조원대

메모리 수요·가격 동시 상승 효과
수율·원가경쟁력 개선
낸드사업 흑자로 돌아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118,000 -1.6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대면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올 3분기 창사 이래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3분기(7~9월) 매출액 11조8053억원, 영업이익 4조171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35%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45%, 영업이익은 220% 각각 늘었다. 직전 분기인 2분기 대비로는 14%와 55%씩 증가했다.

올 3분기 매출은 반도체 초호황기 '슈퍼 사이클'이었던 2018년 3분기(11조4168억원)를 뛰어넘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영업익도 사상 최대치인 2018년 4분기(4조4301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서버와 스마트폰(모바일)에 적용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이 기간 제품 가격이 상승한 것이 호실적 배경으로 풀이된다.

10나노급 3세대(1z) D램과 128단 4D 낸드 등 주력 제품의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을 높이는 동시에 생산 비중을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개선, 4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그동안 적자가 지속돼 온 낸드 사업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

노종원 SK하이닉스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CFO)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우려가 있음에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연내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가 마무리되면 흑자로 돌아선 낸드 사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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