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개발한 '리얼 폴딩 윈도우' 제품 사진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개발한 '리얼 폴딩 윈도우' 제품 사진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747,000 -0.53%)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약 20% 줄어들었다. 석유화학 사업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으나 배터리 사업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서 전기차 화재 리콜로 인해 수천억원의 영업 적자가 난 게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LG화학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익 7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10조6102억원으로 41.4% 뛰었고 순이익도 6799억원으로 19.2%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5조6301억원, 영업익 1조869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과열된 전방산업의 수요가 일부 진정되며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으나 공급 대비 제품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는 대산 NCC 등 정기보수가 예정돼 있지만 중국의 전력 제한 조치, 석탄 가격 상승 등의 수급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582억원, 영업익 491억원을 올렸다. 차량용 반도체 등 전방산업 수급 이슈에 따른 출하 물량 축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했다.

4분기에도 정보기술(IT) 소재 비수기 진입에 따른 계절성 영향 및 전방산업 수급 이슈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본격 착수 예정인 분리막 사업 등 전지소재 중심의 사업 확대를 통해 지속적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1774억원, 영업익 9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판매망 재정비와 일부 생산라인 정기 점검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하락했다. 4분기는 유셉트·소아마비 백신 등 주요 제품의 공급 증가 및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한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에너지솔루션은 매출 4조274억원, 영업손실 3728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생산 차질에 따른 전기차 판매량 감소에도 전기차와 IT용 원통형 전지의 견조한 수요로 양호한 영업 이익률을 달성했다. 그러나 GM 리콜 결정 따른 충당금이 추가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전기차 판매량 회복과 IT용 수요 증가로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

팜한농은 매출 1225억원, 영업손실 97억원을 기록했다. 원료가 상승에도 작물보호제와 비료 출하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제품 포트폴리오 보강과 해외시장 개척 등의 노력으로 연간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속적 매출 증가 추세는 변함이 없다"며 "친환경 지속가능성 사업 집중 육성, 전지소재 사업 추가 확대,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 투자 등을 강화해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LG 여의도 사옥 [사진=연합뉴스]

LG 여의도 사옥 [사진=연합뉴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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