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왼쪽)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구광모 LG 회장을 대신해 밴플리트상을 받고 있다.  /LG 제공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왼쪽)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만찬에서 구광모 LG 회장을 대신해 밴플리트상을 받고 있다. /LG 제공
LG그룹과 제너럴모터스(GM)가 19일(현지시간)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밴플리트상’을 받았다. 산업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의 플라자호텔에서 2021년 연례 만찬을 열고 두 회사에 이 상을 수여했다. 밴플리트상은 미 8군 사령관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됐다. 매년 한·미 관계에 공헌한 인물 또는 단체에 주어진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역대 주요 수상자다.

올해는 개인이 아니라 LG와 GM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세워 전기차 배터리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한·미 산업 협력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LG·GM '밴플리트상'…구광모 회장 "친환경 협력 지속"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과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행사에 영상 메시지로 소감을 밝혔다. 구 회장은 “LG가 배터리, 자동차 부품 사업을 시작하면서 함께해 온 가장 중요한 파트너인 GM과 수상을 함께할 수 있어 의미가 각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둔 얼티엄셀즈의 설립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는 한·미 기업 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라고 강조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