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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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한동안 중단했던 전월세보증금대출을 22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지난 8일 중단한지 2주만이다.

카뱅은 22일부터 신규 전월세보증금대출 신청을 받는다고 20일 발표했다. 신규 대출은 전월세 계약 잔금일 이전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카뱅이나 다른 금융사에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보유 중이면 한도가 증액되지 않는다. 대출을 받지 않고 과거 전세계약을 맺었던 사람만 계약 갱신시 '보증금 증액분'에 한해 대출이 가능해진 셈이다.

이전과 다만 달라지는 것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하루 신규 대출 신청 접수량 제한할 예정이다. '선착순'으로 대출 접수가 끝날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그동안엔 가능하던 유주택자의 신규 전세대출도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카뱅은 부부합산 보유주택이 1주택 이상이면 신규 전월세보증금 대출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카뱅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무주택자(신규)와 기존 전세대출 없이 전세계약을 재연장한 사람만 카뱅 전세대출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카뱅에선 이전에도 '증액 대출'은 불가능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전세대출을 증액하는 시스템은 대량의 정보와 경우의 수가 존재해 무척 복잡하기 때문에 개발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며 "향후 증액대출도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편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진우/김대훈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