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20대로 반등…코스닥 11일만에 1,000선 회복(종합)
유가증권시장 외인·기관 순매수…인터넷주·게임주 강세
[고침] 경제(코스피 3,020대로 반등…코스닥 11일만에 1,0…)
코스피가 1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36포인트(0.74%) 오른 3,029.04에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55포인트(0.52%) 오른 3,022.23에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823억원, 1천497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3천268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날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과 미국 9월 산업생산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와 성장 둔화 우려가 불거졌다.

다만 전날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가 실적 기대를 타고 큰 폭으로 오르자 위험 선호가 다소 회복해 아시아 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 하락도 외국인 수급 부담을 덜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9원 내린 1,178.7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9월 산업생산 부진에도 실적 기대감에 전날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기록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도 동조화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네이버(2.77%), 카카오(4.94%) 등 최근 플랫폼 규제 우려에 부진했던 인터넷주와 크래프톤(1.54%), 엔씨소프트(5.54%), 넷마블(5.81%) 등 게임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네이버는 40만7천500원으로 마감하며 지난달 27일(40만3천원) 이후 14거래일 만에 종가 40만원대를 회복했다.

카카오 종가도 12만7천500원으로 지난달 10일(13만원)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공연 재개 기대와 호실적 기대가 맞물리면서 하이브(5.57%)를 필두로 엔터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2.56%), 은행(1.78%), 증권(1.33%), 의약품(0.90%) 등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0.56%), 유통(-0.34%), 건설(-0.28%), 철강·금속(-0.22%)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9포인트(1.16%) 오른 1,005.35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 9월 28일(1,012.51) 이후 최고치이며 1,000선 회복은 9월 30일(1,003.27)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71포인트(0.37%) 오른 997.57로 출발해 강세를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3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억원, 7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위메이드(9.92%), 펄어비스(7.59%), 카카오게임즈(1.55%) 등 게임주와 에스엠(3.71%), JYP Ent.(2.57%) 등 엔터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 주가 급등에 힘입어 테슬라에 배터리 양극재를 공급하는 엘엔에프는 2.92% 올라 신고가인 21만8천400원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0조2천224억원, 12조1천127억원 수준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