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 형지는 18일 인천 송도 신사옥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 준공식을 열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비전을 내놨다. 형지는 송도 국제도시 인프라를 발판 삼아 센터를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동대문 작은 옷가게로 시작해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온 형지의 지난 40년의 역량을 결집해 미래로 비상하는 도약대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전초기지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새로운 성장 신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는 인천 송도동 인천지하철 지식정보단지역 앞에 들어섰다. 대지면적 1만2501㎡ (약 3782평)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3층 규모로 이뤄졌다. 오피스(지상 17층)와 오피스텔(지상 23층), 판매시설(지상 3층)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됐다. 형지는 2016년 글로벌 상표권을 인수한 골프웨어 ‘까스텔바작’, 학생복 ‘엘리트’ 등의 브랜드를 앞세워 중국 및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형지는 인천 송도에 의류 제조, 원부자재 등 패션 관련 기업과 뉴욕주립대 패션디자인학과 등 연구소를 유치해 새로운 패션 산·학·연 클러스터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