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8일 소폭 하락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3,000선은 지켜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38포인트(0.28%) 내린 3,006.6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거래일 연속 상승한 지수는 약세로 마무리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2.42포인트(0.08%) 오른 3,017.48에서 출발한 후 곧 하락 전환해 장 초반에는 2,990.44까지 떨어졌다.

그러다가 장중 낙폭을 축소해 오후 들어 한때 강보합권까지 올랐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4천80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천168억원, 348억원을 순매수해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계속 시장을 짓눌렀다.

특히 이날 뉴질랜드의 3분기 물가상승률이 4.9%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을 키웠다.

또 전력난과 부동산 규제 등의 여파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4.9%로 시장 전망치인 5.0∼5.2%를 밑돌아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주가 하락과 맞물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오른 1,187.6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호한 소매판매 지표와 기업 실적 등 긍정적 재료에도 중국의 GDP 성장률 발표 이후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가 상승을 제한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와 테이퍼링 임박으로 원/달러 환율도 재차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6만9천200원까지 하락했으나 0.14% 오른 7만200원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7만원대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네이버(0.76%), 현대차(0.48%), 기아(0.48%), SK이노베이션(0.19%), 크래프톤(2.86%) 등이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1.32%), LG화학(-1.08%), 삼성바이오로직스(-1.27%), 카카오(-0.41%), 삼성SDI(-0.98%) 등이 내리며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또 최근 상승세를 보인 HMM(-3.00%), 현대중공업(-3.33%), 한국조선해양(-1.54%), 팬오션(-3.59%) 등의 하락 폭이 컸다.

한편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상륙 소식에 IHQ(10.00%), 제이콘텐트리(8.28%) 등 콘텐츠주가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증권(0.59%), 서비스(0.42%), 음식료품(0.41%), 금융(0.24%) 등이 강세를 보였고 운수창고(-1.91%), 의약품(-1.47%), 섬유·의복(-1.38%), 기계(-1.35%)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2포인트(0.34%) 오른 993.8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포인트(0.20%) 오른 992.57로 출발한 후 약보합세를 보이다가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13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3억원, 7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도 상한가를 기록한 스튜디오산타클로스(29.97%)를 비롯해 팬엔터테인먼트(12.29%), 에프엔씨엔터(12.23%), NEW(11.99%), 에이스토리(11.98%) 등 콘텐츠주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하루 거래대금은 각각 10조5천598억원, 9조5천861억원 수준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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