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전세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연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다 한국은행도 다음달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는 18일 기준 연 3.031~4.67% 수준이다. 8월 말(연 2.62~4.19%)에 비해 불과 한 달 반 새 0.41~0.48%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도 같은 기간 연 2.92~4.42%에서 연 3.14~4.95%로 올랐다. 최고 금리는 0.53%포인트 뛰면서 연 5%대 금리에 근접했다.

내달 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도 예정돼 있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연내 추가로 0.25%포인트 오르면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지난해 말보다 5조8000억원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1인당 연간 이자 부담액이 271만원에서 301만원으로, 30만원 증가하는 셈이다. 이는 가계 대출금리가 지난 8월과 11월 기준금리 누적 인상 폭인 0.5%포인트 오르는 것을 가정한 결과다. 기준금리보다 실제 은행 대출금리 상승폭이 더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가계가 부담하는 이자는 이보다 더 많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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