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해상풍력 투자사 덴마크 CIP 접촉…"투자에 관심 보여"
전북도는 전날 세계적 해상풍력 투자·개발기업인 덴마크의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와 만나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 주선으로 이뤄진 이번 만남은 송하진 도지사의 우호·협력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면담에는 신원식 전북도 정무부지사와 김유철 전북도 국제관계대사,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 CIP 야콥 폴슨 회장, CIP 계열사인 COP 헨릭 쉐이만 대표, COP 한국법인 예스퍼 홀스트 대표, 유태승 대표 등이 참석했다.

CIP 회장 일행은 이 자리에서 전북도가 공공주도형으로 추진하는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야콥 폴슨 회장은 "CIP가 보유한 풍부한 투자 재원과 전문기술이 서남권 해상풍력 단지의 성공적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옌센 대사는 "과거 덴마크의 이스버그항은 작은 어촌이었지만, 현재는 유럽 해상풍력의 40%를 공급하는 지역으로 성장했다"며 "군산항도 해상풍력 지원항만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투자에 관심을 드러낸 CIP는 미국과 영국, 일본, 호주, 대만 등에서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업계 1위의 글로벌 투자기업이다.

전북도는 조만간 해상풍력 사업에 대한 민간발전사 참여 기준을 마련해 CIP 등 해외기업이 사업에 관심을 가질 경우, 그에 대한 내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은 시범단지 400MW를 시작으로 2022년부터 2028년까지 서해안 일대에 2.4GW 규모 발전단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