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 적대정책 없다" 강조…뉴욕증시 3거래일 연속하락 [모닝브리핑]
◆ 美국무부, 김정은 연설에 "적대 의도 없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연설에서 ‘미국의 적대적 태도’를 문제 삼은 것과 관련,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12일 이와 관련한 연합뉴스 질의에 대변인 명의 답변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 미국은 북한을 향해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품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북 문제에 진지하게 접근하는 ‘외교적 접근’을 지속하겠다는 것으로, 미 국무부는 “북한이 우리의 접촉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습니다.

◆ 한미안보실장 회담…"대북 적대정책 없다" 재확인

미 백악관도 대북 적대시 정책을 펴지 않겠다는 진정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워싱턴DC에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담을 가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같은 미국 행정부 방침을 언급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서 협상을 해나가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고 주미 대사관은 전했습니다. 양국 안보실장은 구체적 대북 관여 방안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습니다.

◆ 뉴욕증시, 기업 실적발표 앞두고 하락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기업들 실적 발표를 앞두고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4% 밀린 3만4378.34, S&P 500지수는 0.24% 떨어진 4350.65, 나스닥 지수는 0.14% 내린 1만4465.92를 기록했습니다. 하반기 미국의 성장 둔화세가 예상되고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커지는 점이 시장에 영향을 줬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 실적 발표가 시작됐다. 각종 지표에서 부정적 신호를 찾으려 할 수 있다”며 당분간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손흥민 '선제골'에도…이란 원정서 아쉬운 무승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가 이란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대표팀은 간밤(현지시간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치른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에서 후반 3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1분 상대팀에 동점골을 내줘 1-1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해발 1200m가 넘는 고지대로 ‘원정팀의 무덤’이라 불리는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그간 3무5패를 기록한 우리 대표팀으로선 역대 첫 승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 일교차 크게 벌어져…구름 많고 제주·동해안 비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 15도 내외, 낮 기온은 25도 안팎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겠습니다.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고 강원 영동과 남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겠으며 제주도는 오후까지, 강원도와 경북 동해안 지역은 각각 아침과 낮까지 예상 강수량 10㎜ 안쪽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0~26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