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탄총 등 총기 5년간 8천400정 반입…"철저히 점검해야"
최근 4년여간 합법적으로 국내에 반입된 총기가 8천정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통관 절차를 거쳐 정상적으로 반입된 총기는 8천421정이다.

종류별로 보면 산탄총이 3천647건으로 가장 많았고 권총 2천94정, 공기총 1천955정, 라이플 233정 등이었다.

이는 군수용으로 수입되는 총기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수입 금액은 연간 200만∼300만달러 수준이었다.

이 밖에도 '슬링샷'으로 불리는 새총 등 기타총기가 연간 10만건 안팎으로 수입되고 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2017년부터 4년여간 관세청이 적발한 불법 총기류 반입 시도는 87건, 수량으로는 107정이다.

김 의원은 "불법 총기류 단속도 물론 중요하지만, 합법적으로 수입된 총기라고 할지라도 총기사고나 총기 범죄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입 허가 시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슬링샷은 살상용 무기로 분류하기는 어렵지만, 다량이 수입·유통돼 위험하다"며 "쇠구슬을 사용하는 슬링샷 통관에 관해서도 유통 규제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