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30일(09: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3억달러 규모 회사채 해외발행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이 처음으로 공모발행하는 달러화 회사채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날 오전부터 아시아와 유럽 등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시작해 3억달러 규모 발행을 확정했다. 미국 기관을 제외한 아시아와 유럽 기관이 투자하는 이른바 유로본드며, 만기는 5년이다.

중국 헝다그룹 파산위기 사태가 불거진 뒤 첫 중국 이외 아시아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었음에도 10억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 발행금리는 미 국채 5년물 수익률 대비 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 상황이 불안해진 상황에서 달러화 회사채를 처음 발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과로 평가된다. 국내 증권사가 발행한 5년물 달러화 채권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다. 앞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이 외화채를 발행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HSBC NH투자증권 홍콩법인 등이 주관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