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자체브랜드(PB)가 편의점 과자의 ‘제왕’인 농심 새우깡을 제쳤다. 지난달 나온 세븐일레븐의 신제품이 출시되자마자 인기를 끌더니 이달(1~28일)엔 새우깡을 제치고 과자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주인공은 세븐일레븐 PB 과자인 ‘바프허니버터팝콘’.

이 상품은 견과류 전문업체 길림양행의 대표 제품 ‘허니버터 아몬드’와 협업해 만든 제품이다. 출시 직후부터 하루에 최대 1만5000개 이상 팔리는 등 인기를 끌었다. 출시 후 50일 동안 60만 개 넘게 판매됐다. 편의점업계에선 PB 상품이 부동의 1위였던 새우깡을 밀어낸 것에 대해 “PB 과자 경쟁력이 물이 올랐다”는 반응이다.

세븐일레븐이 지난 7월 출시한 PB 제품 ‘숏다리오잉’도 스낵 매출 상위 4위에 올랐다. 올 들어 지난 28일까지 세븐일레븐 PB 스낵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8%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스낵 매출 증가율(18.5%)을 크게 웃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