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차량에 기름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L당 1642.6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L당 0.8원 오른 가격이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이 전주 대비 0.1원 상승한 L당 1724.0원이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0.3원 오른 L당 1617.2원이다. 전국에서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은 L당 1600원대 가격을 보였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650.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L당 1617.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7원 상승한 L당 1436.9원이었다.

5월 초부터 15주 연속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중순 상승세를 멈췄다. 이후 5주 연속 소폭 하락했지만 이번 주 다시 반등했다.

휘발유·경유·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크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지난달 배럴당 69.5달러에서 지난 22일 73.3달러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국제 LPG 가격도 국제 유가에 연동해서 움직인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 임박 시사, 미국 원유재고 감소, 난방용 석유 수요 증가 전망, 이란 핵협상 지연 지속 등 영향으로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