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청담동 10개 매장 올해 매출 68%가 MZ세대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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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품시장의 큰손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오프라인 단독 매장에서도 구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149,000 0.00%)이 운영하는 명품 브랜드 단독 매장에서 MZ세대의 매출 비중이 10명 중 7명 가까이로 늘어났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서울 청담동 소재 자사 10개 해외 패션 브랜드 전문점에서 MZ세대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68%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41%보)다 27%포인트나 뛴 수치다.

이는 MZ세대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화가 발달한 점,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들이 인구 밀집도가 적은 단독 매장을 많이 찾는 점 등이 젊은층 매출 신장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풀이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복합 쇼핑몰, 백화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인파가 적은 단독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SNS를 통한 '인증샷' 문화에 친숙한 MZ세대가 명품 전문점을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거나 다양한 경험을 즐기며 사진으로 찍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청담동에 셀린느, 끌로에, 사카이, 알렉산더왕, 엠포리오 아르마니 등 해외 패션 브랜드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감각적 파사드(건물 외관)를 내세운 셀린느 청담 전문점은 '인증샷 성지'로 입소문을 탔다. 덕분에 올해 MZ세대 고객수가 2년 전보다 220%나 급증했다. 구매 금액 또한 같은 기간 2배 넘게 늘었다.

캐시미어 스웨터 하나에 200만원이 넘어 주 고객 연령층이 높았던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경우에도 이탈리아 현지와 같은 매장이 인기를 얻으며 해당 매장 20~30대 고객이 2년 전보다 80% 넘게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20~30대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관광지를 방문하듯 청담동 일대를 돌며 명품 매장을 방문하는 이른바 '도장깨기'가 하나의 새로운 놀이문화로 정착되고 있다"며 "MZ세대가 쇼핑과 놀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기획 중"이라고 소개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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