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23일(16: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대한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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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의 이익창출능력이 저수익 사업 축소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23일 대한해운의 기업 신용등급으로 BBB를 매기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대한해운은 매출 기준 국내 10위권 내 중견 해운사다. 올 6월 말 기준 65척의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채무 재조정과 SM그룹 인수 자금을 통해 2013년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

대한해운은 포스코와 발전 자회사 등 업력과 시장 지위가 우수한 화주를 대상으로 장기 운송 계약을 체결했다. 평균 잔존 계약 기간은 7~8년 가량이다. 대한해운은 스팟(비정기적 단기 운송 계약)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올 들어 벌크 시황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늘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7.5%다. 지난해엔 16.5%, 2019년엔 12.8%였다.

대한해운은 2016년 이후 5개년 간 연평균 5000억원에 이르는 설비투자를 계속했다. 순차입금이 계속 증가했지만 올 상반기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하고 컨테이너선 매각을 하면서 올 6월 말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1조8000억원으로 줄었다.

다만 한국신용평가는 SM그룹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 기조와 계열사에 대한 지원 부담을 우려했다. 대한해운은 올 6월 말 기준 동아건설산업 등 계열사에 대해 901억원의 대여금을 제공하고 있다. SM중공업 등 계열사에 대해 977억원 규모의 지급보증도 제공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계열사 영업실적 추이, 대한해운의 재무적 익스포저(위험노출액) 규모 변화, 추가적인 재무적 지원부담 현실화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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