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암컷 마리당 26만원, 최근 2천300마리 어획
국가중요어업유산 흑산홍어잡이 본격화…가격도 좋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전남 신안 흑산 홍어잡이가 본격화됐다.

바다에 찬 바람이 불고 수온이 내려가면서 점차 홍어 맛도 깊어지고 있다.

17일 신안수협에 따르면 요즘 홍어배 7척이 흑산도와 홍도 근해 조업에 나서 척당 300마리 이상 잡고 있다.

지난 10∼11일에는 흑산 홍어위판장에 2천300마리가 거래됐다.

가격은 8㎏ 암컷 한 마리 위판가격은 26만원 정도였다고 수협은 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3만원까지 홍어값이 떨어졌는데 올해는 다른 지역에서 잡히지 않아 한때 38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수협 관계자는 "홍어잡이 배가 7척에서 14척으로 늘어났지만 아직은 7척이 홍어를 잡고 있다"면서 "지금 나오는 홍어도 맛있지만, 제철은 11월에서 2월 사이다"고 말했다.

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홍어 총허용어획량(TAC)은 583t으로 지난해보다 잡을 수 있는 양이 250t 정도 늘었다.

한편 흑산 홍어잡이 어업은 최근 국가중요어업유산 국내 11호, 전남 5호로 지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