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임금협상을 25년 연속 무교섭 위임하며 노사 화합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을 다졌다.이번 합의로 포스코케미칼은 1997년부터 25년 연속으로 임금협상을 무교섭 타결하며 종업원 1,000인 이상 제조 대기업 최장 기록을 이어가게 되었다.포스코케미칼은 9월 17일 포항 본사에서 민경준 사장, 황성환 정비노조 위원장, 마숙웅 제조노조 위원장, 김영화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 신용수 정비노조 광양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임금 무교섭 위임 조인식을 가졌다.포스코케미칼 노사는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원동력으로 사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직원의 복지 증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올해 임금을 교섭 없이 결정하기로 합의했다.미래성장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노사 합의가 사업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스코케미칼은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에도 연산 6만톤 규모의 포항 양극재 공장 신설, 중국 양극재 및 전구체 합작법인 투자, 음극재 코팅용 피치 국산화 투자 등을 결정한 바 있다.이날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은 “상호 신뢰와 미래지향적인 노사문화는 포스코케미칼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구성원이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노동조합 대표자들은 “회사가 미래 발전을 위한 투자에서 성과를 거두고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위임을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상생의 노사문화를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 배터리 핵심소재인 음극재 원료로 쓰이는 구형흑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중국 기업 지분을 인수했다.포스코케미칼은 중국 흑연 가공 회사인 칭다오중석 지분 13%를 인수하고 내년부터 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구형 흑연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지분 인수에는 49억원을 투자했다. 중국 산둥성 핑두시에 있는 칭다오중석은 중국 최대 규모 흑연 원료 전문기업인 하이다의 자회사다. 핑두시 공장(사진)에서 연간 2만5000t의 구형흑연을 생산하고 있다.구형흑연은 흑연 광석을 고품질 음극재 제조에 적합한 형태로 가공한 중간원료다. 흑연 입자를 둥글게 하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을 거친다. 음극재는 배터리 충전 시 리튬이온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원료 가공 단계부터 균일한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배터리 충전 속도와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음극재 사업의 가치사슬을 구축했다”며 “음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4만4000t에서 2025년 17만2000t, 2030년엔 26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포스코케미칼이 2차전지 배터리 핵심소재인 음극재 원료로 쓰이는 구형흑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중국 기업 지분을 인수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중국 흑연 가공 회사인 ‘칭다오(청도)중석’ 지분 13%를 인수하고 내년부터 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구형 흑연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지분 인수에 소요된 투자금액은 49억원이다.중국 산둥성에 있는 청도중석은 중국 최대 규모 흑연 원료 전문기업인 하이다의 자회사다. 연간 2만5000t의 구형흑연 생산능력을 갖췄다.구형 흑연은 흑연 광석을 고품질 음극재 제조에 적합한 형태로 가공한 중간원료다. 흑연 입자를 둥글게 만들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을 거친다. 음극재는 배터리 충전시 리튬이온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원료 가공 단계부터 균일하고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배터리 충전속도와 수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국내 유일 양극재·음극재 동시 생산기업인 포스코케미칼은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용 저팽창 음극재를 독자 개발하는 등 음극재 기술개발에 힘써왔다. 저팽창 음극재는 에너지 저장용량을 유지하면서 수명을 늘리고 충전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팽창을 억제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이번 투자로 계기로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음극재 생산능력을 올해 4만4000t, 2025년 17만2000t, 2030년 26만t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음극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원료 채굴, 중간 원료, 소재 생산에 이르는 음극재 사업의 가치사슬을 구축했다”고 말했다.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