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SK㈜도 '함박웃음'
SK㈜가 최대주주로 있는 쏘카 말레이시아가 650억원 규모의 외부투자를 유치했다. SK㈜는 쏘카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시아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쏘카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사모펀드인 이스트브리지파트너스와 말레이시아 다국적기업 사임다비 두 곳으로부터 6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발표했다.

SK측은 쏘카 말레이시아가 지난해 선보인 개인 간 차량 대여(P2P) 플랫폼 ‘트레보(Trevo)’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트레보는 SK㈜가 개발한 동남아 시장 맞춤형 플랫폼이다. 또 말레이시아의 대표적 대기업인 사임다비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도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쏘카 말레이시아가 외부투자를 유치한 것은 지난해 200억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1월부터 본격적인 차랑공유 서비스를 시작한 쏘카 말레이시아는 현재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총 거래액은 2019년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지난해엔 전년 대비 38%가량 증가했다. 회원 수도 100만 명에 달하며 운영 중인 차량은 말레이시아에만 약 7000대다. 쿠알라룸푸르 등 주요 대도시로 빠르게 서비스를 확대해 2년여 만에 현지 최대 차량 공유 사업자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해 6개월 만에 회원 수 10만 명을 확보, 차량 2000여 대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동남아 선도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정호 SK㈜ 디지털 투자센터장은 “앞으로 다양한 사업 협력을 통해 쏘카 말레이시아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향후 인공지능(AI)·자율주행 분야에도 투자를 늘려 투자전문 회사의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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