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나노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이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나노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이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나노 분야 협력 창구인 ‘나노융합 얼라이언스’가 발족했다고 16일 밝혔다.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대기업은 기술 자문과 실증 테스트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나노 소재·부품 상용화를 돕는다. 이를 통해 양산된 양질의 중소기업 제품으로 대기업은 공급망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얼라이언스엔 나노 소재와 부품을 필요로 하는 현대자동차, LG전자, 삼성SDI 등 20여 개 대기업이 참여하기로 했다. 대기업에 나노 제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 중소기업은 아모그린텍, 네패스, 제이오 등 30여 개다.

얼라이언스는 미래차, 전자부품, 에너지, 바이오헬스, 환경 등 5대 분야로 나눠 분야별 워킹그룹을 설치할 예정이다. 각 워킹그룹은 대기업, 중소기업,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돼 수요 발굴 및 공동 연구 등을 수행한다. 정부는 2025년까지 총 1243억원이 투입되는 나노융합혁신제품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워킹그룹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아크에 따르면 세계 나노기술 시장은 지난해 623억달러에서 2025년 1218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