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탄소저감 로드맵 마련

2025년부터 모든 철도역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 추진
국가철도공단은 2025년부터 모든 철도역에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추진하는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제로 에너지 건축물은 고단열, 고효율 설비 등을 사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한 건축물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현재 연면적 1천㎡ 이상 건축물에 적용되는 제로 에너지 인증을 2023년부터 500㎡ 이상으로 확대하고, 2025년부터는 모든 규모의 철도 건축물에 적용한다.

제로 에너지 인증 등급을 현재 5등급 수준에서 2023년부터 4등급 이상, 2025년부터는 3등급 이상으로 상향한다.

고효율 단열재 및 기계설비 등의 확대 적용, 지열을 활용한 철도역 냉난방 대합실 마련, 설계 공모 때 제로 에너지 설계 반영,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비율 강화, 설계·시공단계별 제로 에너지 체크리스트 마련 등 구체적 방안을 추진한다.

역사 부지 내 수소 및 전기차 충전소 설치 확대, 철도 유휴부지 및 시설물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등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병행한다.

장봉희 국가철도공단 건설본부장은 "로드맵의 단계적 실천을 통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철도가 탄소중립 시대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