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14일(17: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진=STX중공업
사진=STX중공업
STX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구공장 일부를 처분키로 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TX중공업은 내년 초 고려전선에 대구공장 일부 토지와 건물을 양도할 예정이다. 양도 금액은 312억8426만원이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목적"이라며 "비영업 자산 매각이라 생산활동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STX중공업의 주력인 선박 엔진 사업은 기존 디젤 엔진에서 친환경 에너지인 가스를 연료로 하는 선박 엔진 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STX중공업은 이미 생산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선박 엔진에 이어 신규 개발되는 친환경 엔진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선박 엔진의 경우 수주로부터 매출까지 이어지려면 1~2년 이상이 소요돼 현재 증가하고 있는 수주량은 당장 실적으로 연결되기 보다 추후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TX중공업은 올 상반기 누적 782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