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MOU…도심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

현대차그룹이 인천을 비롯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그룹, 인천 운서역에 초고속 전기차 충전기 설치한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도심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 측은 인천 중구에 위치한 공항철도 운서역 공영주차장에 현대차그룹의 초고속 충전 브랜드 E-pit(이-피트)의 350kW급 초고속 충전기 6기와 3kW급 콘센트형 완속 충전기 100기를 설치한다.

초고속·완속 충전기 복합 설치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충전과 결제가 한 번에 가능한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지자체와 협력해 도심 내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 EV6, G80 전동화 모델 등 신차 출시에 맞춰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4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E-pit 충전소를 세워 충전기 72기를 운영 중이며, 을지로 센터원(7월)과 기아 강서 플래그십 스토어(8월)에 차례로 도심형 E-pit 충전소를 열었다.

다음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E-pit 충전소를 포함해 연내 5곳에 도심형 전기차 충전소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E-pit 회원은 4월 첫 개소 이후 4개월여 만인 8월 1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현재 1만4천여명에 달한다.

월 충전량은 20만 kWh(8월 기준)를 넘어섰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보다 나은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충전 인프라와 연계된 다양한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지속해서 협력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지자체와 손잡아 도심형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대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