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07% 상승 마감…3120대
코스피가 13일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07%) 오른 3,127.8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41포인트(0.27%) 낮은 3,117.35로 출발해 3,139.13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3,12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천50억원과 1천37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4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였던 외국인은 닷새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3천35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빅테크 규제 우려에 카카오(-4.23%)와 카카오뱅크(-6.24%)가 큰 폭으로 내렸으나, 삼성전자(+1.33%)와 SK하이닉스(+1.43%)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 하단을 지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강세에 장 초반 상승했으나 카카오가 지난주 말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세를 기록해 증시 하락을 주도했다"면서 "이번 주 미국과 중국의 실물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기업 규제 이슈에 홍콩 증시가 재차 변동성을 확대한 점도 투자 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알루미늄 가격 상승으로 철강·금속(2.83%)이 강세를 보였고 전기가스업(2.10%), 의료정밀(1.28%), 전기·전자(0.90%) 등도 상승했다.

카카오뱅크 급락에 은행(-4.95%)은 약세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7억1천849만6천주, 거래대금은 13조2천740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1.57포인트(1.11%) 낮은 1,026.34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10%) 낮은 1,036.86으로 개장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천308억원과 90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3천453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30%), 셀트리온제약(-2.30%), 카카오게임즈(-2.71%), 펄어비스(-1.10%)가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2억3천798만6천주, 거래대금은 11조1천205억원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