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0일부터 2021년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사업 참여기업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이달 해상운임이 지난해 초 대비 4배 이상, 올해 초 대비 1.5배 이상 상승하는 등 중소기업 물류애로가 지속된 게 이번 사업을 추진한 배경이다.

중기부는 지난 7월 추경예산 109억원을 확보해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사업을 신설했다. 수출중소기업 1105개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2000만원(정부보조율 70%)의 물류전용 바우처를 지급하는 게 핵심이다.

일반물류 지원분야에 선정된 1039개 기업은 물류전용 바우처를 통해 수출바우처사업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국제운송비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물류사에 관계없이 해상·항공운임 및 보험료를 최대 2000만원(정부보조율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장기운송계약 지원분야에 선정된 66개 업체는 국적선사 에이치엠엠(HMM)과 장기운송계약을 직접 체결하고, 미주 서해안을 오가는 정기선박에 200TEU의 선적 공간을 올해 12월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강기성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중기부는 수출바우처 사업을 통한 국제운송비 지원 외에도 ‘중소기업 해상운송 지원사업’, ‘온라인수출 공동물류’ 사업 등 중소기업 물류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라며 "수출물류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은 해당 사업들을 적극 이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