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폴리실리콘 제조업체인 OCI가 전남 해창만 수상태양광발전소(사진)에 태양광 인버터를 공급하면서 국내 태양광발전시장 공략에 나선다.
OCI, 전남 수상태양광발전소에 태양광 인버터 공급
OCI 자회사인 OCI 파워는 지난달 말 ㈜한양과 97.5MW(메가와트) 규모의 전남 고흥군 포두면 해창만 수상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에 사용될 태양광 인버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한양이 조성하는 발전소 면적은 79만2000㎡에 달한다. OCI파워는 이 곳에 내년 상반기 중 태양광 인버터를 공급 예정이다. 태양광 인버터는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되는 직류 전기를 교류로 변환시키는 핵심 장비다.

OCI 파워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DC 1500V 인버터를 개발해 국내 최초로 전남 신안군 등에 DC 1500V 센트럴 인버터를 공급했다. DC 1500V 센트럴 인버터는 2~3MW급 플랜트 구성이 가능해 대용량 태양광발전소 설계에 적합하다. OCI파워는 향후 DC 1500V 적용이 필요한 중대형 발전소에 적극 공급할 계획이다. 동일한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DC 1500V 시스템으로 구성하게 되면 기존 DC 1000V 시스템으로 구성했을 때보다 약 30%의 전기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허기무 OCI파워 사장은 “다년간 태양광 사업으로 축적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태양광발전소 성능 개선과 안정적인 운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태양광 인버터 판매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