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440만회분 오늘 추가 도입…김웅 기자회견 [모닝브리핑]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에 혼조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둔화 우려에 혼조세로 마쳤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76%와 0.34% 내렸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만 0.07%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발표된 8월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미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5%에서 5.5%로, 올해 전체 미국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6.0%에서 5.7% 낮췄습니다. 모건스탠리도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했습니다.

◆오늘 다시 2000명대

오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20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어제 0시부터 밤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1859명으로 최근의 밤 시간대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000명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200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 지난 1일 이후 일주일 만입니다. 음식점과 유흥업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재확산세가 보이는 데다 추석 연휴까지 맞물려 있어 자칫 유행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세도 매섭습니다. 최근 일주일 간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 중 99.3%가 델타형 변이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백신 440만회분 오늘 국내로

화이자와 모더나가 만든 코로나19 백신 약 440만회분이 오늘 국내로 들어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개별계약 물량 342만8000회분과 우리 정부가 루마니아 정부와 백신 협력으로 확보한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이 오늘 국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난 8월 약속한 물량을 지키지 못했던 모더나 백신은 정부 대표단이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공급 일정을 논의한 끝에 9월 초까지 701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루마니아 정부와 백신 협력으로 받기로 한 백신 150만3000회분은 오늘 모두 도입이 완료됩니다. 현재 만 18~49세 연령층은 화이자를 중심으로 접종 중이며 공급 상황에 따라 모더나도 투약합니다.

◆탈레반 새 임시정부 발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함락한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이 새 정부 구성을 발표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오늘 카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를 이끌 총리 대행으로 물라 모하마드 하산 아쿤드가 임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모하마드 하산은 탈레반의 본거지인 칸다하르 출신으로 과거 탈레반 집권기 때 외무장관과 부총리를 맡았던 인물입니다. 부총리 대행으로는 탈레반의 2인자로 알려진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임명됐습니다. 앞서 무자히드 대변인은 "아프간 새 정부는 향후 변화를 염두에 둔 임시 정부 형태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모하마드 하산은 "아프간 새 정부는 이슬람법에 따라 통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웅, 오늘 기자회견

'고발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기자회견을 엽니다. 김 의원은 오늘 오전 9시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등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검사로부터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넘겨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선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준성 검사가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 의원에게 실제 고발장을 전달했는지, 고발장의 최초 작성자가 누구였는지 등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한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오늘 온라인으로 대선 출마 선언식을 진행합니다. 김 전 부총리는 오늘 오전 9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10년 조용한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합니다.

◆일교차 큰 초가을 날씨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 오후 중부지방과 호남 지방부터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전북은 아침까지 5㎜ 미만의 비가 내리겠고, 강원 영서 남부와 강원 영동, 충북(5㎜ 미만)에는 낮까지 5∼20㎜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중·북부, 충남권, 전북 서부에서는 아침까지 곳에 따라 빗방울이 떨어지겠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24∼30도로 예보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 15∼20도, 낮 기온 25∼30도의 분포를 나타내겠으며,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크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