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아모레퍼시픽 9% 급락…1월 이후 최저
아모레퍼시픽이 8일 주식시장에서 10% 가까이 급락하며 약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9.25% 떨어진 20만6천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1월 12일(20만3천원) 이후 최저치다.

외국인이 398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도 228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64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에 중국 시장에서 대형 화장품 브랜드들의 실적이 썩 좋지 않았다"며 "중국 시장에서 다른 수입 화장품 대비 경쟁력이 약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되던 차에 7∼8월도 크게 턴어라운드하는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서 그런 것들이 오늘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만 특별한 이슈가 있었던 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분기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한 바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경쟁 심화로 마케팅 등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이에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 주가 상승 모멘텀(동력)은 약화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에서 다른 경쟁 제품 대비 우위를 보이는 등 브랜드 경쟁력의 건재함을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