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목받는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가 스타트업 사이에서도 주요 사업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로 구매자 정보 등의 관련 데이터를 생성해 각종 소유권을 보증하는 디지털 자산을 뜻한다.

"NFT가 대세" 속속 뛰어드는 스타트업들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숫자쏭컴퍼니는 지난 3일 블록체인 업체 플레이댑과 NFT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NFT 플랫폼 서비스 사업, 메타버스 플랫폼에서의 콘텐츠 기술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숫자쏭컴퍼니는 자체 제작한 음원과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플레이댑은 NFT로 IP(지식재산권)를 검증하는 서비스와 NFT 거래를 위한 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이다. 숫자쏭컴퍼니는 NFT를 활용해 각종 음원과 콘텐츠에서 발생하는 수익도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배분할 계획이다. 김희빈 숫자쏭컴퍼니 대표는 “숫자쏭컴퍼니만의 콘텐츠 경쟁력을 NFT 시장에서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주거 서비스 플랫폼 ‘아지트’를 운영하는 피플스테크도 최근 패션 브랜드 ‘블루템버린’을 보유한 루비콘스와 NFT 사업에서 손잡기로 했다. 양사는 의류 제품의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한 NFT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을 접목한 블루템버린 제품을 오는 11일 세계 최대 패션 행사 중 하나인 미국 뉴욕패션위크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패션 제품에 발행된 NFT는 정품 인증 및 소유권을 보증하는 데 활용된다. 제품의 원재료, 제작 공정, 디자인 이력 등 제품에 관한 각종 정보도 담긴다.

3차원(3D) 입체영상 콘텐츠 전문 스타트업 에이펀인터렉티브도 최근 NFT 사업을 시작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를 통해 캐릭터 ‘아뽀키’의 NFT 카드를 10일 출시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