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보합권…미 고용지표 충격에 달러 약세
6일 오전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9시 1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56.5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내렸다.

지난 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 달러 강세에 제동을 걸었다.

미 노동부는 비농업부문 고용이 23만5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72만명 증가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이 때문에 늦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달러 상승 동력을 약화했다.

반대로 신흥국 주식시장 투자심리는 회복하면서 원화를 상대적 강세로 유도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달러 매도까지 더해져 이날 환율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 저가 매수 움직임은 여전히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3.34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1.48원)보다 1.86원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