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 동방경제포럼 제13차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축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과 러시아 간 경제협력을 세계 경제 변화에 맞춰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3일 밝혔다.

홍남기 "한·러 경제협력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종합)
홍 부총리는 이날 동방경제포럼이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를 연결해 진행한 '제13차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는 코로나 팬더믹 하에서 디지털 경제와 저탄소 경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세계 경제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면서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러 경제협력을 기존 1.0 단계를 넘어 2.0 단계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한·러 경제협력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종합)
홍 부총리는 ▲전통적 협력 분야에서 성과 가시화 ▲신산업분야로 협력 확장 ▲새로운 밸류체인 창출 ▲경협 거버넌스 강화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는 동방경제포럼과 연계해 진행됐다.

한국무역협회와 러시아 연방 상공회의소, 극동·북극개발공사, 로스콘그레스가 공동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과 세르게이 카트린 러시아 연방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다이얼로그에선 조선과 물류에서의 양국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세르게이 카트린 회장은 한·러 30주년이었던 지난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시기였지만 헛되지 않았다면서 양국의 협력이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알렉세이 체쿤코프 극동·북극개발부 장관은 축사에서 양국 경제 협력의 잠재력을 평가하면서 북극 지역을 포함해 더 많은 공동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남기 "한·러 경제협력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