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스타트업 캠프’에서 더 지에스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6개사 대표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제공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스타트업 캠프’에서 더 지에스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6개사 대표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GS제공
GS는 친환경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더 지에스 챌린지’를 통해 선정된 스타트업들과 탄소중립 관련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올초 열린 더 지에스 챌린지는 ‘바이오 기술로 만드는 새로운 생활, 깨끗한 환경, 건강한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새로운 방식의 친환경 소재 생산 및 활용 △폐기물, 오염물질 저감 및 재활용 △건강관리 제품 및 솔루션 관련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이 행사의 목표였다. 지난 4월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모두 6개다. 새로운 생활 분야에서 3개사, 깨끗한 환경 분야에서 1개사 그리고 건강한 미래 분야에서 2개사가 선정됐다.

마이셀은 버섯 균사체를 활용한 대체육 및 단백질 제조를 제안했다. 육류 소비량의 급격한 증가로 동물 권리 등 윤리적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사업 모델이다. 대체육을 활용하면 탄소 배출과 물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항공 방제용 친환경 방제제를 내놓은 잰153바이오텍, 미세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천연소재 ‘친환경 석세포’를 내세운 루츠랩 등도 호평받았다. GS 계열사들은 이번에 선발된 6개 스타트업과 함께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더 지에스 챌린지 프로그램은 GS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스타트업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GS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스타트업 및 벤처캐피털 등과 협업하며 미래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는 지난해 8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벤처투자 법인 GS퓨처스를 설립했다.

GS퓨처스는 지주사인 ㈜GS를 포함해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건설 등 총 10개 회사가 출자해 운용하는 회사다. GS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 분야 및 친환경 신에너지 관련 스타트업이나 벤처캐피털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