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멘트협회, 온실가스 50% 감축안 제시
쌍용C&E 2030년 탈석탄 선언, 업계-국회 "두마리 토끼 잡자"
지난 27일 쌍용C&E 동해공장에 국회의원 3명이 현장을 시찰했다.

지난 27일 쌍용C&E 동해공장에 국회의원 3명이 현장을 시찰했다.

시멘트업계는 지난 27일 쌍용C&E 동해공장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회의원과 탄소중립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감담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김정호 의원, 무소속 양이원영 의원이 참석했고 한국시멘트협회 이현준 회장(현 쌍용C&E 대표), 이창기 부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이경훈 철강세라믹과장, 쌍용C&E 원용교 동해공장장 등이 함께 했다.

이창기 부회장은 '2050 시멘트업계 탄소중립 선언과 이행 현황'에 대해 발표했고 쌍용C&E 동해공장의 ‘2030년 탈석탄 실현’계획과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공유됐다. 먼저 이 부회장은 “시멘트업계는 지난 2월 산업부 등 산·학·관·연 전문가 15명으로 구성한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를 발족해 34개 과제를 발굴하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제도개선 사항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온실가스 감축기술로 석회석 대체원료(비탄산염 원료) 추가 개발 △클링커(시멘트 반제품) 사용량을 줄이는 혼합재와 혼합시멘트 사용 확대 △수소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신열원 개발 △온실가스 포집 및 전환기술(CCUS) 조기 적용 등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를 통해 2050년 온실가스를 2018년 대비 50% 이상 감축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쌍용C&E는 단일 시멘트 생산공장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폐열발전설비의 운영과 함께 폐합성수지 사용량을 늘리기 위한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통해 업계 최초로 2030년 탈석탄을 실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현준 회장은 “쌍용C&E를 비롯해 에너지 다소비업종인 모든 시멘트업체들이 탄소중립을 위해 현재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유연탄을 폐플라스틱 등으로 대체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고 있지만, 제조공정 특성상 온실가스 발생량의 완벽한 통제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인 산업정책 및 금융 지원, 국회에서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또한 유럽 시멘트산업이 탄소중립을 위해 유연탄의 64%를 폐합성수지 등 순환자원으로 대체하고 있지만 우리는 여러 가지 제약으로 유럽의 3분의 1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사회문제로 부각됐던 의성 쓰레기산 문제를 시멘트업계가 앞장 서 해결한 바와 같이 시멘트산업의 고온 생산공정을 통해 환경문제는 물론 온실가스 감축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의 탄소중립 노력을 확인한 의원들은 “산업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을 함께 유지하면서 탄소중립도 달성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업계와 국회가 힘을 합쳐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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