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신작 반응에 펄어비스가 사흘째 급등하며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간 반면 엔씨소프트는 또 급락했다.

30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8.09% 뛰어오른 9만6천2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9만9천원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로써 펄어비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21'에서 신작 '도깨비(DokeV)'의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이후 3거래일 동안 총 37.4% 급등했다.

펄어비스 최고가·엔씨소프트 신저가 경신 행진 이어가
반면 같은 시간 엔씨소프트는 63만6천원으로 3.49% 떨어졌다.

장중 한때 63만4천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6일 서비스 개시한 신작 '블레이드&소울 2'(블소2)에 대해 실망했다는 이용자 평가가 쏟아지면서 3거래일간 23.66% 급락했다.

증권업계에서도 양사에 대해 대조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날 DB금융투자는 펄어비스에 대해 내년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와 신작 '붉은사막'의 출시로 실적 대폭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천350억원, 4천745억원으로 올해보다 142%, 1천631%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엔씨소프트에 대해 현대차증권은 블소2의 흥행 부진으로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102만원에서 84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블소2가 출시 이후 매출순위 7∼11위를 오가는 흥행 참패를 기록, 3분기 및 올해 실적 눈높이가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