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이 한화그룹에 합류한 이후 첫 번째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한화시스템은 원웹이 지난 22일 오전 7시(한국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스 로켓을 이용해 위성 34기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원웹의 이번 발사는 올 들어 다섯 번째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12일 원웹 주식 25만 주(지분 8.8%)를 3억달러(약 3465억원)에 매입하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원웹은 저궤도에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인터넷 분야 선두기업이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용 위성을 발사했다.

원웹은 이번에 34기를 추가로 발사하면서 우주 궤도에 총 288기의 위성을 올려놨다. 한화시스템은 원웹이 내년까지 위성 648기로 우주인터넷망을 구축해 글로벌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본격 시작하겠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웹은 올해 위성 178기를 띄웠다. 원웹과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 기업 에어버스가 합작해 세운 ‘에어버스 원웹 새틀라이츠’가 모두 제작했다. 원웹은 우주인터넷 사업 관련 각 분야 최고의 기업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