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가전 수요산업 호조…CSP 제철소도 역대 최대 이익
동국제강 2분기 영업이익 2천70억원…13년 만에 최대

동국제강이 철강 수요 확대에 힘입어 13년 만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동국제강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천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4% 증가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8천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 늘었고, 순이익은 1천479억원을 기록해 137.5%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다.

동국제강의 분기별 영업이익이 2천억원을 넘었던 것은 2008년 4분기가 마지막이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3조2천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02.9% 증가한 3천16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천75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건설 산업의 계절적 성수기와 가전 산업의 철강 수요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2분기 철강 제품의 공급 확대를 위해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인 100만3천t의 봉형강 제품을 생산했다.

하반기에도 대보수와 휴무 일정 등을 조정해 건설용 자재의 수급 안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브라질 CSP 제철소 역시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16년 가동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2분기에 슬래브(철강 반제품) 73만3t을 생산했으며 매출은 6천922억원, 영업이익은 2천90억원을 각각 실현했다.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브라질의 내수 판매 규제 완화로 하반기에도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신설, 9월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을 시작하면 추가적인 매출과 수익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매출과 수익 증대, 브라질 CSP 제철소 실적 개선 등으로 하반기 신용 등급이 상향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상반기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기업 신용등급 평가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로 상향 조정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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