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테리 스웰 앨라배마주 하원의원,  스티븐 리드 몽고메리 시장, 김의성 현대차 법인장, 조 버너 앨라바마 주지사 수석보좌관, 박윤주 애틀란타 총영사. 사진=현대차
왼쪽부터 테리 스웰 앨라배마주 하원의원, 스티븐 리드 몽고메리 시장, 김의성 현대차 법인장, 조 버너 앨라바마 주지사 수석보좌관, 박윤주 애틀란타 총영사. 사진=현대차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누적 생산 500만대를 돌파했다. 현지에서 본격 생산을 개시한 지 16년 만이다.

현대자동차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위치한 미국 공장(HMMA)에서 조 보너 앨라배마 주지사 수석보좌관, 테리 스웰 앨라배마주 하원의원, 스티븐 리드 몽고메리 시장 등 정부 관계자와 김의성 현대차 법인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500만대 생산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현대차는 공장 내 트레이닝 센터에서 500만번째로 생산된 차량인 싼타크루즈를 모터쇼 형태로 공개하고 차량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퍼레이드에는 미국 공장에서 최초로 생산한 NF쏘나타와 함께 현재 생산하고 있는 모든 차량 라인업이 총출동했다.

현대차는 미국 현지에서 2005년 5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약 16년 만인 지난달 27일 누적 500만대 생산을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 256만2880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148만9568대, 싼타페 90만8779대, 투싼 3만6989대, 싼타크루즈 1784대를 각각 생산했다.

2009년 100만대, 2012년 200만대, 2015년 300만대, 2018년 400만대를 돌파한 뒤 3년 만에 500만대 고지를 넘겼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산업 위축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 미국 공장은 연산 37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아반떼, 쏘나타, 투싼, 싼타페, 싼타크루즈 등 미국 판매 핵심 5차종을 생산하고 있다. 약 703만㎡(212만평) 규모를 갖췄다.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 공장 등이 한데 들어서 있다.
500만번째 차량인 싼타크루즈를 모터쇼 형태로 공개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500만번째 차량인 싼타크루즈를 모터쇼 형태로 공개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500만번째로 생산된 차량은 소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다. 싼타크루즈는 북미 최다 판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하반기 중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김의성 법인장은 "현대차 브랜드 성장과 판매 신장을 위해 노력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