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7시58분 현재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98% 내린 523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오전 7시58분 현재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98% 내린 523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상자산(암호화폐) 해킹 소식과 과세안 하원 표결을 앞두고 시세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오전 7시58분 현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98% 내린 523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도 전날보다 1.54% 하락한 4만5454달러(약 5232만원)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회에서 1조2000억달러(약 1381조원) 규모 인프라법이 찬성 69표와 반대 30표를 얻어 통과했다. 이번 안에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자들을 '브로커'로 정의, 과세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인프라법은 이제 하원 표결을 앞두게 됐다.

다만 인프라법 등 규제 이슈를 악재가 아닌 중립적인 재료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제도권 진입을 위한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 거래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법안 통과 추진에 집중하고 있지는 않다"며 "월가는 그저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와 금을 능가하는 것에 주시할 뿐"이라고 언급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기반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업체인 폴리네트워크는 6억1000만달러(약 7021억원) 규모 해킹 공격을 받았다. 디파이 부문 해킹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피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폴리네트워크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스마트체인과 이더리움, 폴리곤 상의 자산 가운데 6억 달러가 넘는 가상자산이 3개의 해커주소로 이체됐다"며 "법적 조치를 취해 해커들에게 당사 자산 반환을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른 주요 가상자산 시세는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다. 현재 업비트 기준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1.03% 상승한 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33% 오른 362만4000원, 리플은 4.81% 오른 980원에 거래됐다.

현재 거래대금 1위 코인은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알트코인인 엑시 인피니티다. 엑시 인피니티는 전일 대비 47.51% 상승한 7만3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