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의 와이캅 기술이 적용된 헤드라이트를 장착한 독일 아우디 차량.
서울반도체의 와이캅 기술이 적용된 헤드라이트를 장착한 독일 아우디 차량.
서울반도체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 역대 분기 매출 가운데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은 70.3% 늘어난 23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순이익은 439억원으로 전년 연간 순이익(29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디스플레이와 일반 조명, 자동차 등 모든 사업부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세 사업부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자동차 사업부는 1년 만에 거의 두 배로 성장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패키지가 필요 없는 세계 최초 LED(발광다이오드) 제품인 와이캅 기술을 적용한 양산 모델이 올해 100개를 넘어서며 구조적인 성장기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이번 3분기에 다시 한번 실적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매출 예상치로 전년 대비 3~9% 성장한 3400억~3600억원을 제시했다. 디스플레이용 미니 LED 양산이 본격 확대되는 데다 조명과 자동차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